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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꽃과나무

패랭이꽃 꽃말과 전설

패랭이꽃 꽃말과 전설

 

패랭이꽃은 한 둘 피어있으면 그저 야생화일 뿐이데,

옹기종기 모여 있으면 참 화려하면서도 소담스럽다.

마음이 끌려 다가가 살펴보면,

잎도 조그마한 것이 가시처럼 뾰족뾰족 돌기가 진 것이 앙칼져서 귀엽다.

 

패랭이꽃의 꽃말은 순결한 사랑이라 한다.

아주 어린애 같기만 한 패랭이꽃도 사랑을 안다니 그 사랑도 맑은 빛깔처럼 무척 순수할 것 같다.

 

패랭이꽃의 이름이 생기게 된 까닭은 꽃밭침을 잡고 뒤집어 보면 옛적의 패랭이 모자를 닮았대서 붙여졌다 한다.

그리고 석죽(石竹)이라는 이름도 있다는데, 그 이름은 패랭이꽃의 전설에 이유가 있다.

 

 

패랭이꽃의 전설은 의외로 엉뚱하다.

꽃말처럼 순결한 사랑을 기대했건만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.

 

옛날에 중국 어느 마을에 힘이 센 장사가 있었다.

그 장사는 힘이 셀 뿐만 아니라 매우 용감하기도 했다.

 

장사는 이웃 마을에 밤이면 악령이 나타나서 마을 사람들이 두려움에 떤다는 말을 듣는다.

그는 이 악령을 퇴치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악령이 나타난다는 산에 올라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.

한참을 기다리고 밤이 깊어지자 아닌 게 아니라 악령이 나타났다.

장사는 온 힘을 다해 화살을 당겨셔 악령을 향해 쏘아 퇴치했다.

 

 

 

그런데 악령을 무찌른 화살이 어찌나 강했던지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 도저히 빼낼 수가 없었다.

후에 돌에 박힌 화살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마디가 있는 것이 꼭 대나무를 닮았다고 한다.

그래서 이 꽃을 석죽화이라고도 한단다.

 

패랭이꽃은 지면패랭이, 구름패랭이, 수염패랭이, 술패랭이 등의 종류가 있다.

전국 산야에서 자생하며 지금은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.

 

원산지 : 한국, 중국

석죽과 / 패랭이꽃속